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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원작 실화 바탕 책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에 경험담이 담긴 범죄심리책입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추천하는 책입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실화

대한민국 최초 범죄 프로파일러 권일용과 논픽션 작가 고나무가 공동으로 집필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는 범죄사건의 수사와 범인을 찾는데 큰 도움을 줬던 프로파일링이 어떻게 국내에 처음 도입되었는지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직접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프로파일링이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했던 과거에 현장에서의 기존 고정관념을 넘어서 어떻게 사건 수사에 단서를 제공할 수 있었는지 묘사되어있다.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원작인 이 책은 현재 드라마의 시청률이 올라감에 따라 다시 주목받고 있다. 드라마는 현재 상영 중이며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해 기존 범죄 관련된 드라마와 다르게 실제에 가깝다고 평가받고 있다.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은 형사 출신으로 흉악 범죄의 프로파일링을 전담해 대한민국에 범죄심리분석을 시작할 수 있게 만든 사람이다. 그는 꾸준히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범죄심리의 중요성과 그가 프로파일링을 하면서 만났던 범죄자들과의 대화에서 경험했던 내용을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그는 다양한 사회현상들을 범죄심리학에 대입해 설명해 주고 있다. 현재는 현직에서 물어나 동국대학교 경찰사범대학교 객원 교수로 재직 중이라고 한다. 중앙대학교 심리 대학원,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경찰 사범 전공학과에도 출강한다고 한다. 대한민국 작가이자 기자 출신 작가, 고나무는 한겨레 신문사에서 퇴직 후 팩트 스토리의 대표 이사이다. 그는 기자생활을 오래 하였으면 권일용 프로파일러와 범죄 심리 소설을 공동 집필하였다. 그의 작품으로는 <인생, 이 맛이다>, <아직 살아있는 자 전두환>, <휴먼 스케일>이 있다. 국내 1세대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만났던 흉악한 범인들을 잡았던 기록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프로파일링이라는 단어가 대중화되기 전에 한국은 과학수사라는 개념을 범죄사건에 적용하지 못하였다고 한다. 책에서 처음에 '프로파일링'이라는 단어 대신 '감식반'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도 역시 그 당시의 상황을 잘 얘기해준다. 범죄자와 숨 막히는 긴장 속에서 심리전을 벌이고 그 심리전을 통해 용의자들 중 진짜 범인을 찾아내는 일은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 책은 챕터별로 대한민국 국민이면 모두가 아는 그런 사건들과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사건들로 이야기가 구성되어있다.

실화 바탕 책

책에서 기억에 남은 이야기가 있다. "괴물은 만들어지는가, 태어나는가." 책에서는 둘 중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 명확히 나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그들이 자라오면서 경험했던 일들과 주위 환경이 그들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쳤을 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런 경험을 겪은 모든 사람이 괴물이 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불우한 환경을 겪었기 때문에 남을 헤치는 행위를 합리화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판단이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프로파일러로 근무하고 있는 그들이 느낄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무슨 직업이든 힘든 점이 있지만 특히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은 심리를 이용해 사건을 해결한다는 것이 매우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범죄자를 상대하기 위해 스스로 범죄자들의 심리를 자신에게 대입하고 그들의 입장이 돼보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오는 중압감과 죄책감이 클 거 같다. 또한 책을 읽을수록 사건을 대했던 나의 과거를 반성하게 되었다. 책에서 설명한 것처럼 나는 뉴스에서 사건이 나올 때 피해자가 어떻게 되었는지에 더 관심을 가졌다. 왜 그런 범죄가 일어났는지 무엇이 가해자를 그렇게 만들었는지 궁금해하지 않았다. 매우 자세한 사건 묘사는 책을 읽는데 불편하거나 어렵지 않았다. 오히려 책을 이해하고 생각의 전환을 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이러한 책이 출판되고 드라마로 제작되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이러한 사회현상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 같이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매우 기쁘다. 이 책에 나오는 가해자들도 우리 주위에 있는 이웃 중 하나였을 것이다. 우리가 조금 더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과 사회현상들에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 나가다 보면 우리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평소에 범죄 심리에 관심이 있으면 대한민국 1세대 프로파일러가 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책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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